본문 바로가기

너무 오래 사랑하다

#033




#033_구름


내가 가졌던, 그러나 위독했던 한 떼의 구름들,

그녀들이 알선해 준 내 몽상의 일터엔

한 줄로 선 토끼나 양떼들이 슬픈 톱니바퀴를 돌리고 있다.

구름이 나를 망쳤다.

 

너무 많은 하늘이 나를 스쳐지나 갔다.
 

 -졸시, 구름 편력 (일부)

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

구름, 당신의 괘적을 담아보았어,
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
당신에겐 참 하고픈 말이 많아
당신은 꼭 떠나간 애인 같으니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