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Z-S 썸네일형 리스트형 #034 #034_하늘색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, 나는 원고들을 만지작 만지작... 다시 보게 될거야, 저 푸른 하늘. 그러고 보면 하늘 만큼 다양한 색을 가진 것이 없는데 '하늘색'이라 말하면 나도 당신도 다 아는 바로 저런 하늘색을 말하는 것이지 '하늘'이라 발음하면 우리는 파랑으로 부터 조금 더 가벼워지고 마치 발레리나의 깨금발 뒷꿈치만큼. 꼭 그만큼 상쾌해 지는 걸 더보기 #017 #017 _ 꽃이 없었다면 내 사진의 팔할은 꽃인데 꽃이 없었다면, 난 무엇을 찍었을까 H시인이 참 줄기차게도 오밤중에 전화를 하시는데 받을 수가 없다, 받아서 잘 있노라고 얘기를 할 자신이 없다 내가 H시인을 피하는 것이 아님을,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어디 아무도 없는 시골에 가서 시나 쓰겠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란 것을, 내 주위 사람들은 알기나 하는 걸까 P.S. 내게 오는 꽃들의 팔할은 당신이 보냈다는 것을 나는 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