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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동안 나를 되돌아보지 못했다
가지가 자라고 잎들이 무성해지고
나는 버릇없는 어떤 나무처럼
야생의 습성을 익히며 날카로워지고있다
원정이여, 가위를 들고 내 구석구석을 잘라주시길...
언제 발표했었는지 조차 잊어버린 시들을 인터넷에서 발견할 때
그래 나는 그러했었구나 느끼는 이 아련함과 아찔함으로
부디 다시 그 아름답고 순한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게
나는 너무 멀리 왔는가 내 그리운 사람아